보험 가입 전 꼭 알아야 할 7가지 용어
보험 상품을 선택할 때, 상품명이나 가격에만 집중하면 나중에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음 7가지 핵심 용어를 꼭 숙지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이해해 보세요.
1. 책임 개시일
보험회사가 보장 책임을 지기 시작하는 날짜를 말합니다. 이 날짜 이전에 발생한 사고나 질병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사례
박모 씨는 6월 1일에 화재보험에 가입하면서 책임 개시일을 6월 10일로 설정했습니다. 그러나 6월 5일 주택에서 시작된 화재 피해를 청구했을 때, 아직 책임 개시일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이 거절되었습니다.
2. 면책 조항
보험계약서에 명시된, 보험사가 보상을 하지 않는 특정 상황이나 사유입니다. 가입 전 어떤 조건이 빠져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사례
이모 씨는 상해보험에 가입했지만 해외 스쿠버다이빙 중 사고가 났을 때 보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계약서에 ‘고위험 스포츠 활동은 면책’이라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 갱신형 vs. 비갱신형
갱신형은 일정 기간(보통 1년)마다 보험료와 보장 내용을 재심사해 갱신하는 방식입니다. 비갱신형은 계약 시 정한 보험료와 보장 내용을 만기까지 유지합니다.
사례
최모 씨는 갱신형 건강보험을 선택했는데, 3년 뒤 나이가 들고 건강이 악화되면서 갱신 시 보험료가 30% 인상되었습니다. 반면 비갱신형을 택한 동료는 가입 당시 보험료가 만기까지 고정돼 안정적인 부담을 유지했습니다.
4. 공제금(자기부담금)
보험금이 지급될 때 보험계산 방식에 따라 가입자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금액입니다. 공제금이 클수록 보험료는 낮아지지만, 실제 사고 시 부담은 늘어납니다.
사례
김모 씨는 자동차보험에 공제금 50만원을 설정해 보험료를 낮췄습니다. 사고로 차 수리비가 200만원 나왔을 때 공제금 50만원을 먼저 부담해야 했습니다.
5. 해지 환급금
계약 중도 해지 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적립형이나 저축성 보험에서 중요하며, 해지 시점에 따라 환급 금액 차이가 큽니다.
사례
이모 씨는 10년 만기 저축성보험을 5년 만에 해지하면서 해지 환급금이 납입 보험료의 절반에도 못 미쳐 손해를 봤습니다. 중도 해지 시 환급 비율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6. 보장 한도
보험사가 최대 얼마까지 보상해 주는지를 나타내는 한도입니다. 한도를 초과한 비용은 가입자가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사례
정모 씨는 암 진단비 5,000만원 한도의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실제 치료비가 7,000만원이었을 때, 한도 초과액 2,000만원은 모두 본인이 부담했습니다.
7. 보험료 납입면제 조항
특정 사유(예: 중증 질병, 장애 발생)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울 경우 남은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주는 조항입니다. 보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사례
박모 씨는 가입 후 2년 만에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은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비와 진단비를 계속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