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부동산 대책 이후 ‘전세 끼인 매물’로 월세 수익률 5% 달성하는 투자법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6월 27일 발표된 대출 규제 강화 대책으로 갭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대출한도 축소와 DSR 심사 강화가 겹치면서 전세를 끼고 잔금 대출만으로 수익을 내던 방법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전세가 설정된 매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자기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월세 수익률 5%를 달성할 수 있다.
1. 왜 ‘전세 끼인 매물’인가?
- 전세 보증금이 매입 자본으로 활용된다.
- 전세 보증금을 전세대출·전세보증보험으로 보강해 레버리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 갭투자 요건을 맞추지 못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물건이 많다.
전세가 낀 상태에서 매입하면 매매가 대비 순투자금(자기자본)이 줄어든다. 여기에 월세 전환 시점에서는 보증금 차액(매매가–전세가)을 대출받아 추가 투자금으로 활용해 금융비용을 낮출 수 있다.
2. 6·27 대책 주요 내용과 시장 영향
- 전세대출 보증 최대 한도 하향(보증비율 90→80%)
- DSR 2단계(40%→종합적용 3단계) 강화로 대출 가능액 축소
- 1주택 보유자 중과세 완화, 2주택 이상 보유자 규제 강화
- 청년·신혼부부 전세대출 우대 축소
대책 발표 후 중저가·소형 평형 위주의 갭투자 수요가 매수 우위에서 관망세로 전환됐다. 반면 전세가 낀 매물은 금융 부담을 분산한 ‘실투자금 할인’ 효과 때문에 여전히 수요층이 존재한다.
3. 월세 수익률 5% 달성 핵심 전략
3.1 물건 유형·입지 선정
- 다가구·오피스텔·소형 아파트(전용 40~60㎡) 중심
- 지하철·버스 정류장 인접, 역세권 상업시설 배후지 최우선
- 대학·병원·IT 단지 등 배후수요 있는 업무지구
3.2 전세 보증금 활용
- 전세보증보험으로 보증금 대출 한도 확보
-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 70~80% 물건 추천
- 보증금 차액(매매가–전세가)을 잔금 대출로 돌려 자본 회전
3.3 금융 레버리지와 대출 구조
- 전세대출과 잔금대출을 분리해 이자 부담 최적화
- 적격대출(금리 3%) vs. 일반 주택담보대출(금리 4%대) 선택
- DSR 관리 차원에서 부부 합산 소득·대출 비율 계산
3.4 임대료 산정 및 임차인 확보
- 인근 매물 대비 월세 시세차 반영(시세 0.6~0.7% 수준)
- 소액 리모델링(도장·바닥·조명 교체)로 임대 경쟁력 확보
- 지역 커뮤니티·온라인 플랫폼(직방·다방) 동시 공고
3.5 세제·비용 절감
- 임대사업자 등록으로 종부세 분리과세 및 1세대1주택 비과세 유지
- 관리비·수선충당금 체계 확인 후 실제 임대 순수익 계산
- 수선·공동관리비용 연간 예산(수익률 환산) 반영
4. 모델 케이스: 소형 아파트 전환 투자 예시
항목 수치
매매가 | 4억 원 |
전세가 | 3억 원 |
자기자본 | 매매가–전세가 = 1억 원 |
전세대출(보증보험 활용) | 2.4억 원(80% 보증비율) |
잔금대출 | 0.6억 원 |
월세(시장 시세 0.7%) | 28만 원 |
연 수익 | 28만×12 = 336만 원 |
실제 투자금(자기자본+이자) | 약 1.2억 원 |
연 수익률 | 336만÷1.2억×100 = 2.8% |
위 예시는 보증금 3억에 전세대출 2.4억, 잔금대출 0.6억 구조다. 여기에 보증보험·이자 비용 200만 원을 더해도 순투자금은 약 1.2억에 불과하다. 2.8%는 낮아 보이지만, 전세 만기(2년) 이후 전세가율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과 임대료 인상 여력을 감안하면 실제 연평균 4~5%대 달성도 가능하다.
5. 유의사항 및 리스크 관리
- 전세권 등기·말소기준권리 확인으로 권리분쟁 방지
- DSR 적용 시점(대출 만기·연장) 고려해 캐시플로우 설계
- 임차인 이탈(공실) 대비 비상금 및 대체입주자 모집 계획
- 매물별 실거래가·세대수·공급물량 동향 모니터링
갭투자가 막힌 현 상황에서 전세 끼인 매물은 자기자본을 줄이면서도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이다. 적정 입지·물건 선별, 금융구조 최적화, 임대사업자 등록 등 세심한 전략을 병행하면 월세 수익률 5% 목표 달성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투자 전 단계별 시나리오 플래닝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