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을 등산 명소 BEST 5
가을의 문턱인 9월은 한낮의 더위가 누그러지고, 산자락이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맑은 공기와 선선한 기온, 단풍의 여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달에는 가벼운 트레킹부터 암릉 산행까지 다양한 코스를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아래 다섯 곳은 서울·경기권에서 출발이 편리하면서도 9월의 매력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명소들로 엄선했습니다.
1. 북한산 (백운대·비봉 코스)
서울 도심과 가장 가까운 국립공원인 북한산은 9월 초부터 계곡 계류에 청량함이 감돌고, 중턱의 참나무·단풍나무가 물들기 시작해 단숨에 가을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백운대 정상(839m)을 향하는 비봉 코스는 바위 능선 구간이 이어져 ‘도심 속 암릉 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 주요 포인트
- 능선 위 암릉 구간에서 서울 전경 파노라마
- 9월 중순 이후 붉은 오색 단풍 절정
- 계곡 물소리와 바위 낙엽이 어우러진 청량감
- 코스 정보구간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시작점 교통편
구기탐방지원센터 → 백운대 5.5km 4시간 중급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버스 환승 백운대 → 비봉 2.5km 1.5시간 중상급 – - 준비 팁
- 가을철 일교차가 크므로 가벼운 바람막이 필수
- 암릉 구간 미끄럼 방지를 위해 미끄럼 방지 밑창 등산화 권장
- 탐방 지원센터에서 발급하는 무료 지도 활용
2. 도봉산 (만장봉·자운봉 코스)
북한산의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훨씬 아기자기한 암벽 구간이 매력적인 도봉산(739m)은 9월 가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단풍잎 사이로 기암괴석이 빛나는 곳입니다. 초보자에게도 도전 가능한 구간과 가파른 로프 구간이 번갈아 나타나 등산의 재미를 더합니다.
- 주요 포인트
- 만장봉 능선에서 마주하는 기암절벽
- 자운봉 삼거리 조망대의 금강산 뷰
- 9월 하순까지 이어지는 중턱 낙엽 단풍
- 코스 정보구간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시작점 교통편
도봉탐방지원센터 → 만장봉 4.2km 3시간 중급 1호선 도봉산역 2번 출구 버스 환승 만장봉 → 자운봉 → 도봉탐방지원센터 3.8km 2.5시간 중급 – - 준비 팁
- 가파른 계단과 로프 구간이 있어 손목보호대나 장갑 준비 권장
- 휴대용 물병·스낵으로 중간 휴식 보강
- 국립공원사무소에 기상 악화 시 통제 구간 사전 확인
3. 설악산 (울산바위 코스)
강원도 속초에 자리한 설악산은 9월 중순 이후 토왕성폭포와 비선대 계곡이 지닌 청춘의 풍경에 오색 단풍이 어우러져 가히 절경이라 손꼽힙니다. 특히 울산바위(1,157m) 일원은 암봉 암릉과 단풍 터널이 연속돼 ‘한국 가을 산행의 대표 코스’로 통합니다.
- 주요 포인트
- 케이블카 미탑승 구간 울산바위 능선 산책로
- 9월 말 단풍 절정과 폭포 물줄기의 조화
- 권금성·비선대 등 인근 탐방지 추가 코스 가능
- 코스 정보구간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시작점 교통편
한계령 → 울산바위 6.5km 4.5시간 중상급 공항버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환승 속초시외버스터미널 → 비선대 → 권금성 5.8km 3시간 중급 시내버스 7번·7-1번 환승 - 준비 팁
- 설악동 공영주차장 만차 가능성이 높아 대중교통 권장
- 산 정상부 바람이 세므로 바람막이 겉옷 필수
- 야간 산행은 일몰 전 반드시 하산
4. 내장산 (원적봉 코스)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한 내장산은 9월 둘째 주부터 단풍이 가장 먼저 물들어 ‘내장제’로 불리는 내장호 수면 위에 비친 단풍 그림자가 장관을 이룹니다. 원적봉(763m) 정상에서 바라보는 붉고 노란 단풍 물결은 사진 작가들도 사로잡는 뷰포인트입니다.
- 주요 포인트
- 내장사 일주문부터 이어지는 단풍터널
- 원적봉 정상에서 내장호·내장사 일대 파노라마 전경
- 매년 9월 말 ‘내장산 단풍축제’ 개최
- 코스 정보구간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시작점 교통편
주차관리사무소 → 내장사 → 탐방지원센터 3.2km 2시간 초급 KTX 정읍역 → 시내버스 52번 환승 탐방지원센터 → 원적봉 → 주차관리사무소 5.0km 3.5시간 중급 – - 준비 팁
- 탐방지원센터에서 무료 지도 및 단풍 개화 정보 확인
- 탐방로 중간에 야영·취사 금지 구역이 있으니 사전 안내 숙지
- 내장사 주변 상가에서 제공하는 음료·간식 활용
5. 오대산 (상원사 코스)
강원 평창군에 위치한 오대산은 9월 초순 ‘상왕봉 능선 단풍길’이 가장 먼저 채색됩니다. 상원사 마당에서 출발해 상왕봉(1,563m) 중턱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루트는 완만하면서도 울창한 숲길이 압권입니다. 높이보다 낙엽으로 덮인 숲길 풍광이 인상적인 코스입니다.
- 주요 포인트
- 상원사 일주문부터 출발하는 잣나무 숲길
- ‘구룡연 폭포’와 단풍의 앙상블
- 상왕봉 중턱 봉정암에서 바라보는 고원 단풍 풍경
- 코스 정보구간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시작점 교통편
상원사 주차장 → 상왕봉 중턱 봉정암 7.2km 5시간 중급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 평창 시외버스터미널 환승 봉정암 → 상왕봉 정상 → 하산로 합류 2.8km 2시간 중급 – - 준비 팁
- 평창 지역의 일교차를 고려해 등산 양말·보온 융글러 권장
- 구룡연 구간 미끄럼 주의, 스틱 활용 추천
- 상원사 매표소에서 당일 등산등록 필수
마무리와 팁
- 9월 초순에는 무더위가 남아 있어 아침 일찍 출발해 낮 기온 상승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해 떨어지는 시간이 빨라지므로 노선별 일출·일몰 시각을 체크하고, 랜턴·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준비하세요.
- 식수·스낵은 최소 1ℓ의 물과 견과류·에너지바 위주로 포장해 휴대가 간편하도록 합니다.
- 스마트폰 GPS 트랙 기능이나 등산앱(등산로 정보·단풍 개화 예보 제공) 활용으로 안전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 9월 중순 이후에는 등산객이 몰리고 주차장이 만차될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거나 평일 산행을 추천합니다.